(주)진흥종합건설(대표 정진택)의 부도로 경매와 유찰을 거듭하던 옛 충청매일 사옥이 경매4년여만에 전격적으로 낙찰돼 입점자들과의 재계약 여부와 앞으로의 사용 용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경매 단일 건물로는 충북도내 최대 규모인 옛 충청매일 사옥이 수십억원에 낙찰되며 주택건설공제조합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수백억원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결손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법 및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 충북지사는 지난해 1월 12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1695 옛 충청매일 사옥에 대한 경매를 134억원에 신청, 4번의 유찰을 거쳐 지난 22일 청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에게 57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에 따라 한전 충북지사는 이 건물에 입주하며 (주)진흥종합건설에 보증금으로 지불한 29억2천만원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지자체의 세금 체납 부분도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건물은 지난 97년 5월 (주)진흥종합건설이 부도나자 곧바로 경매가 시작돼 유찰과 경매를 반복하며 4년6개월을 끌어왔으며 바로 옆 월드코아 부지와 맞물려 충북도내 대표적인 경매 물건으로 지목돼 왔다.

이 건물이 낙찰됨에 따라 현재 입주해 있는 불교방송 청주지사를 비롯, 입점자들과 낙찰자와의 재계약 여부와 사용용도가 주목되고 있다.

낙찰받은 김모씨 회사의 한 직원은 “이 건물 사용 용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으나 대외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며 “다만 몇 년을 끌어 왔고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건물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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