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진 본성중 가장 깊은 자극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

상대방의 좋은 점을 찾아보고, 발견하고, 발견한 것을 상대방에게 얘기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높여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에디슨이 어릴때 담임선생님은 그에게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꼬리표를 달아 두었다. “에디슨의 머리는 뒤죽박죽이야” 라고 말하며 그를 무시했다. 이는 항상 엉뚱한 생각만을 했던 에디슨의 머릿속이 혼란스럽다는 의미였는데 이후로 아이들은 에디슨을 ‘뒤죽박죽’이라고 불렀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결국 부정적인 닉네임이 주는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는 집에서 아이를 교육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녀는 아들의 천재성을 보았고 그것을 아들에게 일깨워 주며 ‘넌 큰 사람이 될거야“ 라고 격려해 주었다.

생애를 마치면서, 에디슨은 그에 대한 어머니의 전폭적인 믿음과 격려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어머니는 항상 나를 중요한 사람이라고 인정해주셨어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 받으면 아내는 남편을 위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남편의 하는 일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 남편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최선을 다한다.

사람은 누구나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신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기면서도 다른 사람은 무시하려고 한다. 자신도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고 남도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해야 한다.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면 자살을 하거나 자포자기해서 생을 함부로 살지는 않을 것이다. 살인을 하거나 폭력을 쓰거나 성폭행 등 범죄로 수감되는 사람들 대부분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늘 꾸지람만 듣고 자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가르치는 학생에게 늘 중요한 사람이라고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다.

우리 아들이 어릴 때 일이다. 하루는 학교에 갔다 오더니 담임선생님이  “너희들은 보배다. 아주 중요한 사람이다.” 라고 말했단다. 아이는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뭔가 으쓱하는 기분을 갖고 있었다.

어느 책을 읽다보니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그 담임 선생님은 이 학생에게 ‘넌 이다음에 무엇이 되도 될거야’라고 늘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이 분은 4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그 말을 생생히 기억하고, 어렸을 때 담임 선생님이 하신 말씀대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았단다.

직장에서 상사는 아랫 사람에게 ‘당신은 정말 일을 잘 하는군요. 우리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해주면 그 직원은 아마 자기 몸 바쳐 최선을 다할 것이다.

‘Bill Clinton.s my life’ 책을 읽어보면 클린턴은 유복자로 태어나 폭력을 쓰는 계부 밑에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면에 열심히 노력했다.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의 어머니 역시 클린턴을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시켜 주고 늘 훌륭한 가르침을 주었다. 오체 불만족의 주인공 오토다케는 팔다리가 없지만 자기를 가엾게 여기지 않고 늘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장애가 있긴 하지만 나는 즐거워요.”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그는 걷지도 말하지도 쓰지도 못하는 루게릭이라는 병에 시달리면서도 자기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금세기 최고의 물리학자가 됐다.

그들은 자기애가 강하고 당당하며 마이너스 쪽이 아니라 플러스 쪽을 바라본다. 플러스 쪽을 바라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할 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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