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오는 26일 개최하는 후원회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있다.

올들어 활발한 강연정치 등을 통해 4년 중임 및 정부통령제 개헌론과 `제3세력론’ 등 화두를 연달아 제기하며 정치권 질서개편의 중심적 역할을 해온 그의 위상을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측은 여야 정치인을 비롯 전국의 지지자 1만여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와 무관하게 후원회에는 대권 예비주자 등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다.

이회창 총재와 박근혜 부총재가 축사를 맡기로 했으며 당 지도부와 당내 지지그룹인 초재선 의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개헌론을 제기하고있는 여권 인사들도 상당수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재측은 지난달 이 총재와 회동을 가진 후에도 “3김 정치에 편승한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계속해온 비주류의 수장 김 의원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일 공식자리로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 자신의 후원회 때 “친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구애’를 받은 박근혜 부총재가 화답할지도 관심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