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와 여권 `조율사’로 복귀한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22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회동을가졌다.

권 전 위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골프회동에는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권해옥 부총재도 함께 했고, 운동에 앞서 30여분간 클럽하우스에서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민주당과 자민련, 민국당 3당이 정책연합을 결성, 국회공조는 물론선거공조에 합의한데다 여권내에서 JP와 권 전 위원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JP는 지난 13일 시내 호텔에서 이한동 총리와 민주당 김중권대표, 자민련 김종호 대행,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 3당 정책연합의 지도부인사들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하고 여권 `킹메이커’로서의 위치를 확인했다.

권 전 위원도 최근 마포에 사무실을 연 이후 김중권 김윤환 대표, 이수성 전 총리, 박상천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회동을 갖는 등 차기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보폭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

JP와 권 전 위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성공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정권재창출 `방법론’에 공감하고 있어, 향후 두 사람의 교감이 어떤 그림으로 나타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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