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앞다퉈 일본제품 불매운동,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무분별하게 일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은 변하지 않고 있다.

청주지역 일본산제품 취급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도내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물론 대학생들까지 가세, 불매운동 등을 펼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매출타격은 거의 없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디오, TV, VTR 등 일본산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청주 이마트의 경우 일제 전자제품 평균 일 매출액은 200만원선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월 대비 5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각각 감소한 매출액이다.

그러나 이마트 관계자는 이 같은 매출액 부진을 4∼7월 전자제품 비수기에다 전반적인 경기악화 여파가 겹쳐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을 뿐, 반일 감정에 따른 일제 불매운동 등의 파장으로는 분석하고 있지 않고 있다.

또 일본산 영상기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ㅎ업체의 경우 지난달 매출액은 5천만원, 4월20일 현재까지 매출액은 3천500만원, 이는 전월 대비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정도의 매출액이 떨어진 수준이다.

ㅎ유통업체 관계자도 이 같은 매출액 부진을 단지 전자제품 비수기와 경기악화의 여파로 분석하고 있을 뿐이다.

이 밖에 일제 Sony 청주점 관계자도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타격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이 반일 감정에 따른 불매운동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제품에 대한 매출타격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외국산, 특히 ‘일제’라면 무분별하게 선호하는 소비성향이 아직도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불매운동 등이 전혀 매출에 타격을 미치지 못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극히 미진한 수준에 불과하다”며“앞으로도 불매운도에 따른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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