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수타운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

   
 
  ▲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충북 제천연수타운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정우택 충북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는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가 사전 준비 미흡과 주요 기업들의 외면으로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우택 충북지사를 비롯 지역 인사 및 수도권 관계 기업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연수타운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제천연수타운 건설을 위해 민자유치 방식으로 총 5천500억원을 들여 2010년도 1단계 1.69㎢를 대상으로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해 2013년부터 연수기관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최 측에서는 이날 9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00여명의 수도권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에서 참석한 인사를 대상으로 기업 투자환경 설명, 개별 투자유치 상담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으로 도지사, 정무부지사 관내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 44명, 행사 담당공무원 59명 등 지역 인사들로 채워지고 투자유치 대상인 재경 기업체 사장 등은 거의 참석치 않고 과장이나 차장급 등 실무자들만 참석해 ‘동네잔캄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초청장 1천327장을 발송했으나 참석한 기업, 공공기관에서도 사업 결정권자가 아닌 실무자급이 참석해 아쉬운 감이 있다”며 “이번 행사는 홍보행사로 하고 내년 하반기 예정인 행사는 투자 성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 및 단체 간부를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기업 한 관계자는 “재경 투자유치설명회를 하려면 중앙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를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각계 인사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공공기관이나 기업 사장이나 부사장급이 참석해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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