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있는 초·중학교 유소년 체조부가 창단 7년만에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면서 체조 명문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아름(운산초·6), 박지연(대철중·1)양이 각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선발전은 마루운동, 평균대, 이단 평행봉, 도마 등 4개 종목 실기 평가와 기초 체력 검정 등으로 진행됐고 두 학생 모두 유망 체육 꿈나무로 발탁됐다. 이들 학생은 이미 3년 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될 정도로 체조계의 샛별로 주목받아 왔다.

박지연은 올해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62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박아름양도 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평행봉 부문에서 금메달 획득하는 등 두각을 보여왔다.

태극 마크를 달게 된 두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태릉 선수촌에 입촌한뒤 보다정교한 훈련지도를 받게 된다.

박지연은 “훌륭하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기쁘고 아름이와 함께 세계 대회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교사 엄기세씨(전 국가대표)는 “나무를 조각하듯 학부모와 코치, 선수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우수 체조 선수가 나오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체조 명문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철중 김기현 교장은 “학부모와 운영위원 총동창회 등 교육 공동체의 성원에 힘입어 체조부가 생긴지 7년만에 첫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 감회가 깊다”고 말하며“체조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운산초교와 대철 중학교 체조부는 현재 초등학생 8명(남2, 여6), 중학생 2명 등 모두 10명이 대철중학교 체육관에서 기술 지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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