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유통업체인 까르푸(프랑스)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영국)가 늦어도 오는 9월께 청주 입점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이미 국내 유통시장에서 토종 할인점들의 매출을 위협하며 맹렬하게 사업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이 청주지역에 입점하게 되면 매출경쟁이 심화되는 등 유통산업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사천동에 입점예정인 까르푸(3만2천964㎡)와 방서동의 홈플러스(1만9천136㎡)가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했고 현재 도시계획변경을 신청중이다.

청주시는 이달중 그린벨트 해제 등 청주지역 전역에 대한 도시계획재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도시계획재정비가 늦어도 오는 3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입점을 추진중인 이들 유통업체의 입점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관계자는 “도시계획재정비 내용이 3월중 결정되면 청주시에 유통업체가 입점하는데 걸림돌은 그리 많지 않다”며 “다만 시기적으로 충북도가 최종 사업허가 검토를 하게 되는 8∼9월이면 가시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청주지역에는 용암동에 용암프라자(LG마트)와 금천동 한화마트, 서문동 생보부동산신탁 등 판매시설이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까르푸와 홈플러스가 일정대로 오는 하반기부터 입점준비를 서두르게 되면 청주지역 유통산업은 앞으로 처절한 살아남기 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청주지역 유통업체들이 대부분 브랜드를 갖고 있어 적자를 보더라도 부도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최악의 경우 사업철수 결정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유통업체가 포화상태인데도 청주지역 공략을 서두르는 다국적 유통업체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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