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단체장들의 선거출마 여부가 가시화되고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도 술렁이고 있다.

충주와 제천, 단양 지역의 상당수 공직자들은 지역의 단체장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나름대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을 미리 점치는 등 선거 분위기에 동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가 다가올수록 일부 고위직 공직자들의 선거참여 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인물이 단체장으로 당선될 경우 정책은 물론 공직자들의 신분변화 등 공직사회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는 불안감마저 일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은 하위직 보다는 신분에 대한 많은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고위직 공직자들에게 더욱 심하게 비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들 공직자들은 출마가 예상되는 현직 단체장과 한나라당 공천자가 내년 지방선거에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출마자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다가 일부 공직자들은 이미 당선 유력 출마 예정자들의 성향과 여론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직자들의 선거참여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자칫 공직사회가 편가르기 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상당수 공직자들은 당선된 단체장의 눈밖에 날 경우 향후 임기동안 승진 등 인사상 불이익이 예상됨에 따라 현실적으로 공직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참여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해 공직자들은 선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일단 단체장의 눈밖에 나면 임기 4년 동안 불이익이 불을 보듯 뻔하지 않느냐”며 “공직생활을 계속하려면 당선이 유력한 출마자에게 붙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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