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농협RPC, 인증마크 가리고 유통 물의

충남 아산시 영인농협미곡종합처리장이 2007년도 햅쌀인 ‘아산 맑은쌀’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쌀을 담은 포장지에 인증마크를 테이프로 가린채 유통,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영인농협미곡종합처리장은 미곡의 반입에서부터 선별·계량·품질검사·건조·저장·도정을 거쳐 제품출하와 판매, 부산물 처리까지 전과정을 처리하는 시설로 완료된 상품을 유통업체에 수주·납품하고 있다.

더욱이 ‘아산 맑은쌀’은 강희복 아산시장이 브랜드화를 꾀하고 그동안 고품질 아산쌀 생산기술을 위한 핵심실천기술 보급, 영농상 문제점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교육실시, 수출 등 판매망 구축 및 브랜드 개발에 앞장서는 등 시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 정책 및 사업 등을 펼치는 대표적 농산물이다.

영인농협미곡종합처리장은 포장지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한 품질인증 마크를 달고 2006년산을 유통, 2007년부터 품질인증제도가 폐지돼 2007년 햅쌀은 마크를 달지 못한다.

그러나 영인농협미곡종합처리장은 2007년산 햅쌀을 지난 재고된 포장지를 사용, 품질인증마크 부분을 검은색 테이프로 붙여 유통해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 김모씨(30)는 “뻔히 테이프를 붙이고 유통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을 고려하지 않고 품질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포장지도 하나의 품질로 봤을때 아무런 제재없이 소비자들까지 접한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쌀을 구입하려 마트를 찾은 한 시민은 “각 지역별 쌀을 전시해 판매하는 마트에서 우리 쌀인 ‘아산 맑은쌀’을 구입하려다 호기심에 테이프를 벗겨 확인했다”며 “판매를 늘리기 위해 홍보효과 등 중요한 포장지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유통·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를 현혹, 구매를 하고 싶지 않게 만든 꼴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인농협미곡종합처리장 관계자는 “당시 재고된 포장지를 소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2007년 햅쌀은 품질인증 마크를 달 수 없고, 법적 제재 사항이 아니라 검정 테이프를 부착해 출하했다”며, “시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고, 현재 해당부분에 ISO9001 인증업체 스티커를 붙여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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