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에도 젊은층의 건설직종 취업 기피현상으로 건설현장의 주요 직종 임금이 크게 인상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및 건설관련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하루 평균임금은 7만5천87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상승했다. 건설관련 145개 직종 가운데 배관공과 타일공 등 주요 15개 직종의 평균임금은 지난해 5월보다 5.8%, 전년 동기에 비해 10.2%나 올라 임금상승을 주도했다.토목·건축 관련 104개 공사직종의 평균임금은 6만9천615원으로 전년동기 6만5천871원보다 5.7% 올랐고 광전자직종(6개)의 평균노임도 9만5천32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만933원 보다 4.8% 인상됐다.

개별 직종별로는 배관공이 6만590원으로 전년 동기 5만1천272원에 비해 18.2%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타일공 6만7천477원, 조적공 6만6천461원, 미장공 6만7천451원 등으로 12∼17%씩 크게 올랐다.

반면 도편수(건축 총감독)의 임금은 10만6천94원으로 전년동기 18만8천685원 보다 17.6%나 인하됐고 석조각공 9만6천532원, 시공측량사 4만6천927원 등으로 7% 이상 떨어졌다.

건설업 주요 직종 임금인상은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신규 인력의 유입이 중단돼 건설기능공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기능공이 전형적인 3D업종으로 인식돼 젊은층들이 기피하고 있어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건축현장의 경우 기능공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젊은층 취업이 없어 갈수록 인력난이 심화돼 임금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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