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균특 예산 투입… 경쟁력 확보

서해안 갯바람이 키워낸 양난과 백합 등 서산지역에서 재배된 화훼류의 올 해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산영농조합법인, 양난수출영농법인, 양난작목반 등 관내 3개 양난 재배단체는 올 1~9월까지 미국 LA와 중국 베이징(北京) 지역에 54만3천500본(40억6천400만원 상당)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서산지역 전체 양난 수출량이 8만700본(11억원 어치)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수출 물량은 6.7배가 늘었고 수출 금액은 3.7배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수출이 늘어난 것은 2004년 미국 LA 현지에 농장을 둔 지산영농조합이 올해 처음 34만5천300본을 수출했고 지난해 발족한 서산양난수출영농조합도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매년 12억원씩 모두 36억원 규모의 정부 균특 예산을 투입해 양난 특화 지원에 나서고있는 점도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양난과 함께 수출 효자 품목으로 각광받고있는 백합 수출의 경우도 올 1~9월까지 총 9만본(6천240만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 작년 한해 전체 백합 수출량(15만6천본)에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최근 지산영농조합이 중국 베이징에 8만본의 백합을 보내기로 계약을 맺었고 일본 도쿄 지역과도 20만본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어 올 백합 수출량이 작년보다 2배 정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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