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택 대표이사 인터뷰

▶에스텍은 어떤 회사인가.

“에스텍은 1990년 설립됐으며, 고효율 보일러 제조와 섬유기계 생산, 반도체 및 LCD제조용 구조물 장비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한국ULVAC 발주 진공챔버를 제작했으며, 2005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같은 해 IOS9001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에 이어 2006년 ISO14000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폐타이어 보일러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평소 환경 문제와 대체에너지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용광로 관련 연구를 수행하던 중 폐타이어가 식물성 원료라는 점에 착안, 이를 활용한 보일러 개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연구개발은 어느 정도 걸렸나.

“초기 연구는 10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추진해오다 2년 전부터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돌입했다. 이 기간 동안 연구비만 5억원 정도가 투입됐으며, 4개월 정도 시험가동을 통해 매연과 분진, 악취 발생 문제를 해결한 보일러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폐타이어보일러의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

“우선 환경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폐타이어를 사용한다고 하면 매연이 심각하고 악취나 분진도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우리 회사에서 개발한 보일러는 이같은 문제를 완벽에 가깝게 해결했다. 보일러 가동하는 것을 눈으로만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는 경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 농가나 공장 등에서 생산단가를 크게 줄일 수 있게 한 점을 들 수 있다. 경유 대비 100분1 정도면 운영이 가능하다.”

▶앞으로 상용화 계획은.

“우선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농기계로 분류되도록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농기계로 분류될 경우 보일러 구입을 위한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경북 영양군을 비롯해 일선 자치단체에서도 공장을 방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선 농가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회사 운영 방침은.

“우선 국내 농·산업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싶다. 에너지 관련 분야의 독보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을 유도, 시장 개방에 맞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 방침이다. 개발의 첨병이란 인식을 받고 있는 기업이 환경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도 개인적인 철학이다. 이를 반영, 각종 제품 연구·생산 과정에서 친환경적 측면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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