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버스노조가 파업하기로 결정한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강행할 경우 관공서와 일반 직장 및 자가용 버스 등 총 800여대의 버스를 78개 버스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전체 교통인구의 31.2%인 40여만명이 매일 시내버스
를 이용함에 따라 시민불편을 최소하기 위함이다.

한편 대전 시내버스회사 14개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노.사 양측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가 지난 19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4.7%의 찬성으로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12.7%의 임금인상 △대물보험 가입 △중형(35인승) 버스 계약직 운전사 정규직 전환 △전일근무제 폐지 △1일 2교대 근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업체측은 △적자노선 누적 △유류가 인상 △학생요금 할인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없으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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