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낚시꾼·관광객 무단투기… 악취 등 심각

충남 홍성군 천수만 A지구 궁리항 인근 수문 지역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곳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바다를 막아 농지를 조성하면서 수문이 생긴 곳으로 숭어 등 각종 물고기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돼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또 간월도 등 인접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도 이 곳에 발걸음을 했다 쓰레기 더미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는 등 지역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간월도를 방문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 J씨(경기도 평택시·51)는 “운전을 하다 사람이 많이 모여서 무슨 일인가 하고 내려와 봤더니 쓰레기 더미에서 낚시꾼이 고기를 잡고 있었다”며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잡은 물고기를 혹시 팔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를 맡은 한국농촌공사 천수만관리단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주민 K씨는 “2개월전부터 관리단에 신고를 하고 처리를 요청했지만 현장을 파악한 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말만 하고 아직까지 쓰레기 한 점 치우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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