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경기 회복론에도 불구, 충북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냉각된 투자심리는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그렇잖아도 보수적인 경영기조가 아예 ‘초긴축’으로 옮아가면서 기업투자의 핵심적인 설비투자와 고용부문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여건상 ‘승부사업’이나 ‘꼭 필요한 핵심사업’이 아니면 이를 늘릴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도내 250개 업종별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한 ‘내년도 설비투자·고용계획’설문조사 결과, 올해 설비투자 증가실적이 있는 업체가 47.4%, 내년에 증가계획이 있다는 업체가 24.6%를 나타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20% 이하 라고 응답했다.
고용부문 또한 36.8%가 고용계획이 있다고 나타났으나 상당수 업체가 전
년 동기대비 10% 내외로 대규모 직원채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LG는 창출된 현금범위 내에서 투자를 단행하되 대규모 시설투자는 신중
히 착수하고 미래 핵심사업분야의 성장엔진인 R&D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2차 전지, 디스플레이소재 등 승부사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되 신규 설비 투자는 전년대비 10% 정도 축소해 나갈 방침으로 R&D투자는 올해(1천15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1조200억원으로 책정했다.

청주산단 내 H기업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내년도 설비 등의 투자부문 축소할 계획으로 있다”며 “다만 미래 성장잠재력을 모색하려는 연구개발 투자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늘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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