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건설경기 부양 방침에 대해 대형 건설업체들은 기대감을 갖고 있으나 중소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전국의 6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건설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2월이 88.7로 10월 91.5, 11월 95.9보다 낮아 건설경기 침체가 동절기로 접어들수록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건설업체들은 BSI가 11월 123.8에서 12월114.3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반면 중소업체들은 11월 85.7, 12월 77.6으로 조사돼 양극화현상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체들은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사회간접시설을 투자할 예정이지만 대부분 대형업체들이 독식하고 있어 실제 중소건설업체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중소업체인 도내 건설업체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전국 평균보다 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대형 공사의 외지 업체 또는 대형 업체 독식 현상이 여전해 공사물량은 줄어들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또 전국 평균 공사 발주액이 2·4분기부터 늘고 있고 11월의 경우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나 도내 발주액은 줄고 있어 도내 건설경기 침체가 전국 평균보다 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투자되는 대형 공사 대부분
을 대형 업체들이 수주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이 실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며 “충북의 경우 그나마 전국평균보다 적은 데다 50억원 이상 대형공사는 외지업체들이 수주하고 있어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는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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