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초 5차 의료산업 선진화 위원회를 열어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 방안과 의료기관 채권제도 도입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0년까지 30만평 규모의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구체적인 지역은 내년 상반기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송, 송도, 원주, 대덕, 광교, 제주 중 한 곳이 유력시되고 있다.

약 10만평 규모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실험센터가 들어서며 나머지 20만평은 국내외 연구기관 입주구역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바이오신약 등 혁신 신약과 체내 진단기 등 첨단의료기기를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단지조성에 2010년까지 총 1조1천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이뤄지다면 오는 2017년께부터 매년 3∼4개의 신약과 많은 첨단의료기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의료산업 등 관련 산업에서 창출되는 파생 효과는 향후 30년간 생산은 82조원, 고용창출은 38만명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당연히 충북에 유치돼야한다.

충북은 바이오산업 육성에 필요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된 오송은 기반시설이 완료 된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4대 국책기관과 국내·외 50여 의료 관련기업이 오는 2010년까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또 오창에는 국가 영장류센터, 바이오 평가센터, 분자암 연구센터, 미니돼지 연구센터, 재생의약연구센터, 임상연구센터 등 BT분야의 발전을 핵심적으로 이끌 생명공학연구원 산하기관들이 들어선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기초 인프라, 연구기술인력 등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장기간의 R&D와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준비된 지역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는 미래 지식기반산업시대를 주도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신산업단지’다.

두 산업단지는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의료산업 클러스터의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차원에서 한정된 자원을 짧은 기간 안에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반 시설과 산업시설이 잘 갖춰진 충북도에 유치함이 바람직하다.

충북도민 모두가 오송분기역 유치의 열정을 다시 한 번 살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노력에 전력질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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