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발주한 대형 건설공사 대부분을 외지업체가 독식해 도내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내에서 발주된 50억원이상 대형 공사의 경우 대부분이 외지업체 독식하고 있고 도내 업체는 공동도급 형식으로 지분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가 올해 발주한 음성 금왕읍 육령∼오생리 3.7㎞ (총 사업비 120억원) 도로 확장공사도 충남의 ㅇ건설이 주관사로 낙찰을 받았고 공사금액이 147억원인 청원군 북이 대소∼세교간 도록 확장공사도 서울의 ㄷ건설이 수주했다.

또 지난해 도가 발주한 공사비만 390억원인 청원군 부용면 청원IC∼갈산리간 7.1㎞(총사업비 390억원) 도로 개설공사도 전남의 ㅂ건설이 공사를 맡는 등 도가 발주한 공사 대부분을 외지업체들이 낙찰을 받았다.

청주시가 발주한 1천500억원 규모의 제3차 우회도로도 서울의 ㄹ건설이 주관사로 낙찰을 받았고 용암동부터 송절동간 청주시 우회도로도 서울의 ㅇ토건과 L 건설이 공사를 맡는 등 공사규모 50억원 이상 전국 발주 공사 대부분을 외지업체가 수주하고 있다.

주공 충북지사가 발주한 도로 개설공사 192억원 규모의 가경동부터 미평동간 4.3㎞구간도 경기도 L 건설이 받았다.

또 국도관리청이 발주한 청원군 오창부터 진천간 2천억원 규모의 도로 확장·포장 공사도 ㅎ건설이 공사를 하는 등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발주 도대 대형 공사를 외지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다.

자치단체와 건설업체 관계자는 “50억원 이상은 전국 발주를 하도록 돼 있어 대부분은 외지업체들이 낙찰을 받고 있다”며 “도내 업체들이 주관사로 낙찰 받는 경우는 적어 대형공사가 도내 건설업체에 도움을 주지 못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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