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등 농산물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 자금사정 악화로 일선 농협의 영농자금 회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농협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농민들에게 대출해 준 영농자금의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고 있지만 회수 실적이 4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최근 쌀 값 등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가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침체된 농업부분 육성책을 지켜보자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농협의 경우 1천312억원의 영농자금 가운데 지난달까지 37.8%인 497억원이 상환돼 지난해 1천342억원 중 520억원(38.7%)이 회수됐던 것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쌀 값 폭락 등으로 농가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영농자금 상환이 예년보다 부진한 상태다”며 “연체채권이 증가할 경우 신용 대손 충당금 적립부담이 커져 내년도 업무 추진에도 적잖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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