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역 민속문화축제 풍성 -

4월과 5월은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특색과 정서가 담은 민속문화축제로 한창이다.
더욱이 ‘지역문화의 해’인 올해는 이러한 축제들이 한층 더 성황리에 치러질 예정이다.
전남 낙안에서 열리는 ‘낙안 민속 문화 축제’를 비롯해 ‘담양 죽향제’,‘춘향제’등은 전통 민속놀이 및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축제다. 그 지역의 특성과 전통을 맛볼 수 있는 잔치 자리에 어울려 보는 것도 문화체험의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내달4일부터 낙안민속문화축제
비나리제,솟대세우기 등 다채


제8회 낙안 민속문화축제는 임경업 장군이 15세 때 하룻밤에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 낙안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낙안읍성은 전남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서내리·남내리에 걸쳐 있는 조선시대 성곽 유적으로 아직도 견고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성안에는 1536년(중종 31)에 지은 객사가 온전히 남아 있고, 대성전 등 9채나 되는 향교가 보존돼 있다.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8회째로 어린이날과 맞물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민 대화합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축제 개막일인 4일은 백성들이 무병장수와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비나리제와 솟대세우기를 하고,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해 선정을 베푼 뜻을 기리기 위한 낙안군수 부임 행차 및 송사 재현, 남도 명창 초청공연, 중요무형 문화재 제58호인 김대균씨의 줄타기 및 난타공연 등이 첫날을 장식한다.
어린이 날인 5일은 전통무술인 택견시범, 어린이 옛동요 부르기, 사생대회, 청소년 농악경연대회, 어린이 즉석 장기자랑 등 어린이들 및 청소년들이 부모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고흥 월막 당산굿, 고르단 공연, 진도 예술단 씻김굿 등은 이 지역 특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난장 씨름대회가 열리는 마지막 날에는 전남도립국악단·염창순 공연단·순천 시립합창단·사물놀이 얼쑤팀 등의 공연행사가 연이어 지며, 민족의 대동단결과 한 해의 풍녕을 기원하는 낙안 큰 줄다리기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장승깍기, 길쌈시연, 도예체험, 도리깨질, 방아찧기 등 옛 조상들의 실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사기간동안 진행된다.
국가의 안녕과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위해 100여 개의 횃불을 들고 야간행사로 진행되는‘횃불들고 성곽밟기’,‘달집 태우기’는 이번 축제의 백미로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의:061-749-3347.


진달래 꽃 축제 '비슬산 참꽃제'
오는 28일부터 한산 모시문화제


이 외에도 가볼만한 지역축제들이 즐비하다.
△비슬산 참꽃제(4월 29일∼5월 1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비슬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비슬산 참꽃제’는 비슬산 정상 30여 만평의 진달래 군락지와 비슬산 자연 휴양림 일대에서 매년 열리는 진달래 꽃 축제다. 비슬산 산신제(29일), 비슬산 등산대회(29일), 패러글라이딩 시범(29일), 민속놀이 마당(연속행사), 참꽃시 낭송회(29일), 소원돌탑 쌓기(연속행사), 참꽃 백일장(5월1일), 산악자전거 시범경기(29일) 등이 펼쳐진다. 문의:053-650-43224.
△제12회 한산 모시 문화제(4월 28일∼5월 6일)
‘저산문화제’라고도 불리던 한산 모시 문화제는 금강 하구둑 및 서천 일원과 한산 모시관 일원에서 한산 모시제를 비롯해 한산 모시 진상의식, 저산팔읍, 길쌈놀이 등 모시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이번 행사기간동안에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여의도 광장에서 한산 모시옷 패션쇼도 계획 중이다. 문의:041-951-4100.
△제24회 진도 영등축제(5월 22일∼25일)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에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3km정도의 바다밑 길이 드러나는데 이를 ‘영등살’이라 해 큰 축제를 벌인다. 뽕할머니 전설과 함께‘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진도의 축제는 각종 공연과 민속놀이로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문의:061-540-3227.
△제7호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5월 6일)
남원시 운봉읍에서 일원에서 벌어지는‘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단일 행사로 바래봉 기슭에서 펼쳐지는 터울림과 철쭉제례, 국악공연, 행글라이딩 축하비행 등 다채로운 행사는 물론 만개한 철쭉 군락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볼거리다. 문의:063-634-0301.


내달 3일 제3회 담양 죽향제
대나무 음악제, 대발 체험 등


△제3회 담양 죽향제(5월 3일∼5일)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물 박물관과 추성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며 딸기 아가씨 선발대회, 전국 죽제품 경진대회, 대발체험 투어, 전통 대통술 담그기, 대나무 조형물 전시회, 죽물시장 가는 길, 대나무 음악제, 대나무 촛불 등 죽향 담양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문의:061-380-3224.
△제71회 춘향제(5월 4일∼9일)
일제 강점기인 1931년 단오날 남원 권번 주관으로 전국 각지의 명기 100명이 모여 처음 지은 춘향사당에서 민족의식 고취와 춘향의 절개를 추모키 위한 제사를 올린 것이 유래가 돼 지금까지 이어오는 행사다.
춘향 국악대전, 창극 춘향전 공연, 남원 전통 목기 축제, 춘향제향, 남원 도예전, 춘향 그네뛰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개최된다. 문의:063-620-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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