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가 3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전국에서 참석한 농업인 등 관계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과 함께 우리농촌의 위기 극복과 활성화를 위한 결의문 낭독,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강연, 농가주부모임 최성희 회장의 사례발표, 농심 한마당 큰 잔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지금 우리 농업·농촌은 우루과이 라운드(UR)체제하의 세계화, 개방화, 자유시장경제로 표현되는 국제적 흐름속에서 건국이래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해있을 뿐만 아니라 농촌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분분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같은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은 WTO 뉴라운드 협상체결을 계기로 한국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대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농업·농촌·농민의 문제는 곧 국민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아래 각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의 광범위한 참여를 전제로 한 대통령 직속특별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농업 문제 등을 시장논리에 입각해 농업경쟁력만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을 버리고 다원적 기능의 재평가와 도시복지 차원으로 접근,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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