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상도와 상술이 뛰어난 나라다.

백제인들의 대중국, 대일본 교역, 장보고의 해상무역, 고려 상인들의 틈새무역 등의 역사적 전통은 조선시대 들어서 좀 쇠약해진 면이 없진 않았다.

대대로 이어져 1960∼70년대 박정희 대통령시절 수출드라이브를 걸며 다시 전통이 이어져 눈부신 경제성장의 밑바탕을 제공했다.

이처럼 장황하게 과거를 이야기하는 건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시장에서 상업경영을 굼꿔보라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다.

사회 한편에선 청년실업률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는데, 그 다른 한편에선 노동인력의 부족을 이야기하는 상반된 입장이 현재 우리나라 실정이다.

대학을 졸업한 우리나라 청년들은 모두 편안한 일자리, ‘있어 보이는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으며 부모들도 성인이 된 자녀들을 품안에서 떠나보내지 않은 채 그에 동조하는 게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과거 먹을 것 입을 것이 부족하던 시대에 우리 청년들이 월남에서 군인으로, 독일에서 광부로, 미국에서 노동자로 세계 도처에서 힘든 일을 마다치 않으며 일한 결과 오늘의 발전이 있지 않았을까.

또한 1970∼80년대 대학생들이 노동현장에서 혹은 농촌에서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하며 지식을 공유한 결과 노동자 농민이 대한민국 사회의 의사개진 그룹으로 성장하는 동기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 우리나라 고학력 청년들은 현재 비약한 발전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다.

대한민국 고학력 청년들은 각 분야에 투신,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과업을 펼쳐나감으로써 능동적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개척하는데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젊은 시절의 고생은 사서한다’는 선조들의 속담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재래시장은 젊은 상인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고 있다.

어느덧 전통이 낡은 것이 되어 가는 우리사회에서 청년들이 재래시장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

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해 전개하는 사업, 시장 상인들을 모아 시장을 마케팅하는 사업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시장마다 상인회가 생겨 상인들의 협력에 의한 시장발전을 꿈꾸고 있다.

청년들이 시장을 두드린다면 시장은 청년들에게 열릴 것이다.

그리고 그 청년들이 새로운 ‘상업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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