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연합공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충남 논산을 찾았다가 계란 세례를 받았다.

19일 오후 열차편으로 논산역에 도착한 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과 전용학 대변인, 추미애 의원등은 역전광장에서 자민련 이양희 사무총장 등과 함께 연합공천 후보로 출마한 임성규(62·자·전 충남도의원) 후보 지원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섰다가 무소속 김형중(67·무·정당인)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수십개의 계란세례를 받았다.

이날 박 사무총장은 군중에서 날아온 계란에 얼굴을 정면으로 맞아 황급히 자리를 피하기도 했으며 이양희 사무총장과 다른 의원들도 계란을 맞아 옷을 버리기도 했다.

민주당에 있다 연합공천 후보가 자민련으로 돌아가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형중 후보 진영은 이날 민주당에서 지원유세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열차도착 1시간 전부터 논산역 광장에서 ‘논산시민 분노한다 연합공천 웬 말이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유세를 벌이고 있었다.

열차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던 박 사무총장 일행은 김형중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논산에 뭣 하러 왔느냐”는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으며 역전에서 전세버스로 이동하는 도중 한 시민이 뿌린 횟가루를 뒤집어 쓰기도 했다.

또 전세버스에 올라탄 뒤에도 시민들이 버스를 가로막은 채 계란을 던지
고 횟가루를 뿌리며 차를 가로 막아 30여분간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1개 중대의 기동대를 현장에 투입, 군중들을 해산했으며 시위로 인해 역전 일대 차량통행이 1시간 가량 정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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