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영향으로 23포인트나 급등,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들은 증시사상 두번째로 많은 6천716억원이나 순매수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31포인트(4.31%) 높은
563.31에마감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27.49포인트 높은 567.49로 시작한 뒤 27분만에 무려 41.25포인트나 오른 581.25까지 치솟는 폭등세를 보여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오전 11시께부터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와 함께 차익실현을 위한매물이 나오고 나스닥지수 선물이 상한가에서 내려오자 상승폭이 둔화되는 장중 조정국면이 계속 유지됐다.

지수상승의 일등공신은 공격적 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이었다. 이들은 작년 3월3일 8천558억원에 이어 증시사상 두번째로 많은 6천71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29억원과 2천9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급등 영향으로 전기.전자가 8.40% 뛰었고 금리인하 수혜주인 증권주도 7.28% 급등했다. 또 통신 5.68%, 의료정밀 4.12%, 은행 2.75% 등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음식료.운수장비.철강금속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오전장 한때 상한가까지 솟았다가 전날보다 9.81% 급등한 23만5천원에 마감됐으며 SK텔레콤도 8.27% 오른 21만6천원으로 종료됐다.

하이닉스반도체(옛현대전자)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한국통신 3.30%, 한국전력 4.09% 등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포항제철은 1.78%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한 52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51개였다. 거래량은 5억6천158만5천주로 3개월만에 5억주대로 진입했고 거래대금도 3조5천454억원으로 역시 석달만에 3조원대에 들어섰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이 늘어나면서 시장 에너지가 보강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기 보다는 기존의 500∼550에서 550∼600으로 상향조정된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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