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충남 서천군 등 재배교육

   
 
  ▲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바이오씨감자 연구팀이 양액재배 시설을 이용한 감자 재배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병이 없고 생산량이 높은 괴산군의 ‘바이오(Bio)씨감자’가 전국으로 확대 공급된다.

군에 따르면 1단계사업으로 씨감자 생산량을 늘려 군내 농가에 공급하고 2단계는 충북도내, 3단계는 중부권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올해 괴산지역 2천500여 감자재배농가 중 260농가에 씨감자 125t을 공급했다.

씨감자 생산을 위해 양액재배 시설 150여 평과 망실하우스 1천200평을 확보하고 있는 군은 씨감자 공급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77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칠성면 송동리 3만여 평의 연구단지에 연구소(676평)와 저온저장고(135평), 양액재배시설(529평) 등을 건립한다.

군은 이와 함께 도내는 물론 다른 시·도 농민들을 대상으로 씨감자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수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찾아가는 사랑방 감자재배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군 지역경제과 바이오씨감자팀 정우춘 연구사(42)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현장교육을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괴산군과 증평군, 충남 서천군 농민 등 40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농가의 자립의식 제고와 건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교육은 보은·음성군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5명 이상의 농민이 교육을 신청할 경우 군 연구팀(9명)이 현장을 방문, 씨감자에 대한 노하우와 새로운 감자재배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바이오씨감자 연구를 시작한 군 연구팀은 2004년 특허청으로부터 ‘양액재배법을 이용한 씨감자 대량생산방법’ 등으로 7건의 특허를 받았다.

군 연구팀의 성공적인 바이오씨감자 연구로 2005년 행정자치부의 신활력사업으로 선정, 2013년까지 매년 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 씨감자 고증을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포장검사와 종자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 연구사는 “바이오씨감자는 일반 감자에 비해 순도가 높고 싹 자람이 왕성하며 감자생산량이 많다”면서 “감자 표피가 매끄럽고 병이 없어 맛이 좋다”고 밝혔다.

교육 문의는 군 지역경제과 바이오씨감자팀(☏043-830-379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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