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개월 때 노르웨이로 건너간 입양인이 두달째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대구의 SOS 보육원에 입양될 처지에 놓여있는 어린이들을 돕기도 하는 잉빌드미레스트란드(23·한국명 배인숙)씨는 자신이 돕는 어린이를 만나고 친부모도 찾으려고 지난 9월28일 모국을 찾았다.

‘노르웨이 입양인들의 모임(FKA)’ 서부지부 부회장인 잉빌드씨는 방한 즉시 대구 SOS보육원을 찾아가 자신이 후원하는 아이를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친부모찾기에 나섰다.

잉빌드씨는 자신을 입양했던 백백합보육원과 한국의 입양단체, 대구의 보육원등을 방문해 친부모를 찾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실마리도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낮에는 친부모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고, 밤에는 영어와 노르웨이어 과외를 하며 경비를 충당하고 있다. 내년 1월말 출국을 계획하고 있지만 만일 친부모를 찾으면 출국 연장은 물론 아예 한국에서 눌러 살 생각이 있는 잉빌드씨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회사에 입사해 친부모 찾기를 계속하고 싶다”고 24일 말했다.

잉빌드씨는 노르웨이의 그래픽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들어가 2년6개월정도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1년 전부터 프리를 선언하고 잡지광고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잉빌드씨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ingvildmy@yahoo.co.kr 전화 019-488-0678 또는 입양단체 골(GOAL·자원봉사자 최정윤씨)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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