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요 강들 가운데 일부가 댐, 선박, 공해 및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고 BBC가 WWF(세계야생기금)의 보고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WF는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작성한 보고서에서 위기에 처한 10개 강을 지적하면서 이 강들의 ‘위기'가 기후이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기의 강 10곳 중에는 유럽의 다뉴브, 북아메리카의 리오 그란데 등이 포함돼 있지만 아시아에는 양쯔, 메콩 및 갠지스 등을 비롯해 다섯 곳이 자리잡고 있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WWF는 이들 강을 갖고 있는 나라의 정부들은 물자원을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WWF 영국지부에서 신선한 물 프로그램의 최고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데이비드 티크너 박사는 “세계는 대규모로 맑은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물위기는 기상이변과 맞먹게 인간 생활을 모든 부분을 악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정부 및 재계 지도자들에게 기상이변만이 해결해야 할 유일한 긴급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신선한 물도 향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긴급한 사업임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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