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청풍, 수산, 덕산, 백운, 송학 등 5개 보건지소의 물리치료실을 설치했으나 이 가운데 청풍보건지소와 수산보건지소 등 2곳이 물치치료사를 확보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물리치료실을 운영, 덕산과 백운, 송학보건지소에는 1일 평균 10여명의 농민이 찾아와 진료는 물론 물리치료 서비스로 건강을 다지고 있다.

또 물리치료실은 만성 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요통 등을 앓는 50∼60대의 농민들이 표피열치료기, 전기치료기, 심부투열치료기 등을 이용, 건강을 돌보고 있다.

그러나 덕산, 백운, 송학보건소는 물리치료사가 배치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청풍과 수산보건소의 경우 공무원 구조조정 여파와 물리치료사들이 보수문제와 열악한 근무환경 등 오지지역 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리치료실이 운영되고 있는 해당지역 주민들은 “보건지소 물리치료실에서는 진료와 함께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등 농부병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농한기에는 많은 농민들이 찾아 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물리치료실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해당지역 주민들은 “지역보건법에는 보건소 전문인력을 반드시 두도록 하는 강제조항을 두고 결원발생시 지체없이 보충하도록 하고 있다”며“그런데도 물리치료사가 장기간 배치되지 않고 있는 것은 단체장들의 업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에 물리치료사 양성기관이 있지만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는 인근 보건지소의 물리치료사가 1주일에 1∼2회씩 출장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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