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안고 있던 각종 부채가 3년 연속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상환하는 부채를 감안, 현재 채무액은 모두 596억원으로 지난 98년 말 998억원에 달했던 부채액 대비 3년 간 무려 40.3%, 402억원이 감소했다.

연도별 상환액은 99년 214억원, 지난해 60억원, 올해 128억원 등이다.
시 부채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시가 경상예산을 꾸준히 줄이고, 자주재원을 확충하는 등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나머지 부채액 596억원 중 상수도시설확장사업비와 광역상수도분담금, 제2공단 조성사업비 등 303억원은 수익자 부담과 사용료 수입 등 특정재원으로 상환되는 지방채이기 때문에 상환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순수한 시비로만 상환해야 할 부분은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천변도로확충사업, 농수산물도매시장증축비 등 293억원만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현재 시가 보유한 부채는 국가에서 정한 채무비율상한선 20%에 훨씬 못 미치는 6.56%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자금을 보다 효율적 운용해 이자 수입을 늘리고, 경상예산을 최대한 줄여 부채 조기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는 시 부채액을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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