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소재 한 하우스클리닝 업체가 개업식 겸 첫 일을 충주에 위치한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거행해 흐뭇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위치한 ‘와우크린’(080-421-7979) 최영교(44·원내 사진) 사장과 직원 등 3명은 23일 오전 충주시 호암동에 있는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인 ‘나눔의 집’을 찾아 무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와우크린은 고온스팀을 이용한 살균과 탈취, 행굼작업 등을 통해 침대 매트리스에 주로 서식하면서 인체에 많은 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진 진드기와 곰팡이균 등을 완전히 제거해 주는 하우스클리닝 전문업체.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증장애인들이 사용하는 20여 개의 침대와 침구류, 30여 개의 휠체어 등을 살균·소독하며 힘들고 고된 일련의 작업을 보람과 즐거움으로 승화시켰다. 이날 봉사는 지난 96년 최 사장이 친구와 함께 우연히 이 곳을 방문했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한다.

최사장은 “정상적인 몸이 아닌 데도 밝고 맑은 웃음으로 자신을 대해 주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면서 “이 아이들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오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96년부터 충북도해병대전우회에서 사무국장직을 맡아오면서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온 그는 지난 7월 개인사정으로 전우회 일을 마감하고, 이 일을 본격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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