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부적격자 인사관리제’ 시행
업무보조반 배칡 평가후 퇴출 결정

앞으로 괴산군 공무원들의 ‘철밥통’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은 14일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게으른 공무원을 단순업무에 투입, 사실상 현업에서 퇴출시키는 ‘업무추진 부적격자 인사관리’(6종류 3단계 정비계획)를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인사관리는 업무추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직원들 비롯해 △업무에 불성실한 공무원 △직장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 △음주 및 무단결근이 잦은 사람 △업무시간 중 개인적인 일로 자리를 자주 비우는 직원 △공직감찰에 적발된 공무원 등으로 분류해 각각 처리한다.

군은 부적격자를 적용하는 3단계에는 관련 공무원에게 보직을 주지 않고 업무보조 반에 근무토록 한 뒤 근무 성실도 등 재심사의 결과에 따라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 단계별로 처리한다.

부적격자 선정방법은 자체자료와 공직감찰결과 등은 물론 간부 공무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대상자를 1차 지정한다.

이어 이 대상자를 대상으로 간부공무원들에게 배치 희망여부를 조사한 뒤 희망할 경우 해당 부서로 전보 조치하되 그렇지 않을 경우 업무보조지원반에 배치된다.

업무보조지원반에 배치된 직원은 단순·반복 업무와 조사업무(교통량·공공시설물 실태조사·통계조사 등), 봉사활동, 광고물정비, 쓰레기수거, 체납세금 징수·독려, 연구과제 개발등 단순 업무를 맡는다.

평가방법은 단순·반복업무와 현장조사 업무실적, 직무수행태도와 연구과제 개발은 창의력·기획력, 실용성, 노력 등을 평가한다.

평가결과는 60점 이하 공무원은 2단계 조치인 직위해제 되고, 61~85점은 업무보조 반에 근무하며, 86점 이상의 직원에 대해서는 원대 복귀시킨다.

다만 업무보조반 근무자 중 업무추진 적격자로 판단돼 간부공무원이 배치를 요구할 경우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발령, 구제기회가 주어진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괴산군에서 ‘공무원=철밥통’ 등식이 깨진다”면서 “상대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줘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공직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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