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광고 전문업체 청주 (주)엘리애드

   
 
  ▲ 임명규 (주)엘리애드 대표가 청주시 흥덕구 하복대동 현대2차아파트에 설치된 광고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파트의 불법전단은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엘리애드가 해결해 드립니다.”

광고 전문업체인 엘리애드(충북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043-267-0009)는 엘리베이터 특수공간이라는 틈새 광고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에드(E·A·D)는 엘리베이터(Elevator)와 광고(Advertising)를 의미하는 A·D의 합성어로 광고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전단광고의 고질적인 문제를 획기적으로 바꿨다.

이 회사의 광고는 아파트의 불법 전단광고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광고주와 주민들의 갈등을 최소화가 목표다. 지난해 5월 창립된 이 회사는 현재 대전과 청주 등 아파트 2만여 세대에 엘리베이터 광고함을 설치했다.

엘리애드의 광고함은 2005년 상표등록을 한 데 이어 지난 2월 특허까지 받았다. 16칸 조립형 메탈도장의 플라스틱 광고함은 엘리베이터에 설치하기 쉽고 접착제가 표면에 잘 묻지 않으며 취객과 어린이 손에 닿더라도 깨지지 않도록 특수재질로 설계됐다.

이 광고함은 10도 정도 앞쪽으로 기울어 소비자들이 A4용지 3분의 1규격의 광고물을 쉽게 뽑아 쓸 수 있다.

이 광고함의 특징은 다른 광고와 섞이지 않고 독립된 매체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주목률이 높다.

아파트 인근 상인들은 광고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상인들이 그동안 불법전단으로 인한 마찰로 아파트 접근이 어려웠지만 이 광고함의 등장 한 뒤 고객들에게 단기간에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또 대형광고 전단을 처리하기 위해 아파트 출입구에 광고 게시대를 설치했다.

광고료의 일정액을 아파트 주민들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이 회사는 기존 전단 업자들에게 광고영업과 관리수당을 제공하는 등 상생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엘리애드는 전국에 지사와 대리점을 두기 위해 올해 서울에서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2005년 이벤트 기획 ‘지인’과 합병한 뒤 지난해 5월 엘리애드로 법인을 설립한 이 회사는 광고·현수막 등 인쇄업·이벤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금까지 3억원이 넘는 초기 투자를 했다. 엘리애드는 다음달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근 2억원의 외부자금유치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음성출생으로 충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임명규 대표(36)는 1996년 태일정밀에서 근무한 뒤 성화식품 경리팀장을 끝으로 지난해 6월 샐러리맨 생활을 청산했다. 법인 설립은 우연한 계기에 이뤄졌다.

이 회사의 김중성 이사(40)가 청주에서 전단지 사업을 하면서 아파트 전단을 근절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한 케이스. 임 대표가 성화식품에 근무할 당시 이 회사와 거래했던 김 이사로부터 이 아이디어를 듣고 사업성을 간파한 임 대표가 직장을 그만두고 투자와 함께 대표를 맡았다. 

그러나 사업은 녹록지 않았다.

광고함 설계와 디자인부터 금형까지 당초 계획보다 많은 돈이 투자됐고 광고함 제작은 물론 관련업계의 반발 등 가시밭길이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젊음과 뚝심, 배짱으로 밀어붙여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대표는 “엘리베이터 특수공간을 활용한 이 광고함을 이용한 뒤 70%의 전단지 차단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광고함 부착으로 미관 등 환경문제는 거울 광고보다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과거 아파트 인근 상인들이 엄청난 돈을 들여 광고했으나 환경오염원이 돼 주민들과 마찰이 컸다”면서 “엘리애드 광고함을 이용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데다 아파트에도 환경·경제적인 측면에서 유익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