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3년째 동결… 다른 지역 전출 증가

증평군 증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삼보사회복지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낮은 임금이 이직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복지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은 3년째 임금 동결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사회복지관의 이용 및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초봉(1호봉)은 수당을 포함해 80만∼9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이 이 같은 저임금을 견디지 못하고 이 복지관에 비해 비교적 임금이 높은 다른 시·군의 복지시설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복지관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탁 증평군의회 의원(증평읍)은 지난 7일 열린 31회 임시 회에서 “증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삼보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직률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며 “대 군민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들의 처우개선에 군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증평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7명 중 1명을 제외한 6명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삼보사회복지관에 근무했던 7명의 사회복지사 중 5명이 그만 둔 것은 저임금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군은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지방분권교부세로 전환되면서 이 예산 범위 내에서 사회복지사들에게 임금을 주다보니 이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 면서 “사회복지사들의 사기를 위해 올해 추경에 임금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사회에서 사회복지사들의 역할이 커진 만큼 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정한 임금이 지급돼야 한다”면서 “특히 사회복지사들이 저임금으로 인한 잦은 이직으로 사회복지관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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