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지역 조정·휴일 참가 가능
37사단, 교육장에 서바이벌 장비 확보

   
 
  ▲ 육군 37사단이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방식을 대폭 개선한 가운데 모든 예비군 훈련장에 젊은이들의 취미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바이벌 게임을 적용한 훈련장과 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방식이 대폭 바뀐다.

육군 37사단은 올해부터 ‘자율참여형 동원훈련’을 도입하고 휴일에도 훈련을 하는 등 훈련방식을 ‘현대전(現代戰)’에 적합하고 예비군 편의위주로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동원훈련은 1968년 예비군 창설 이래 처음 적용되는 훈련방식이다.

지금까지 예비군 동원훈련은 현역이 주도하고 예비군은 피동적으로 따라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올해부터 자율참여형 동원훈련은 예비군에 대한 인식의 출발부터 달리하고 있다.
예비군은 ‘장기 휴가 중인 부하’라는 인식하에 훈련 준비’ 실시, 사후조치 등 전 과정에서 예비군이 주체가 돼 현역과 함께 부여된 과업을 해결하는 신 개념 훈련으로 바뀐다.

또 동원훈련 중 생활관 편성도 과거 현역과 분리했던 것을 전시편성에 맞게 현역과 예비군을 통합, 훈련기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손발을 맞추게 된다.

모든 교육훈련은 분·소대 단위로 과업형 임무가 부여되며 측정식 합격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예비군들은 현역과 함께 팀워크를 발휘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야 하며 일정수준이 달성된 팀에게는 최우수 예비군 선발, 체육활동, 휴식 보장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37사단은 지난해 서바이벌 훈련을 시범운영한 결과 예비군들의 훈련 태도와 성과가 기존 훈련에 비해 뛰어나다고 판단됨에 따라 모든 훈련장에 서바이벌 훈련장과 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실전훈련을 위해 대기시간 없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장을 설치해 전원 순환훈련이 가능토록 했으며 훈련복장도 부족한 물자를 확보해 전원이 단독군장을 착용하고 훈련에 참여해 실전 감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예비군훈련은 예비군의 입소시간이 오전 8시에서 9시로, 퇴소시간은 오후 5시였던 훈련시간을 한 시간 줄였고 교통비도 1천800원 추가 지급하며, 기존 주소지에서만 받았던 훈련은 인터넷을 통해 시기와 지역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평일에 훈련이 힘든 자영업자나 직장인들을 위해 본인의 희망 시 휴일에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7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비군훈련은 지난해까지 시험적용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인터넷 예비군 훈련소집과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훈련, 휴일 예비군훈련 등 각종 제도 확대 시행으로 예비군 훈련의 성과를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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