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시대에 민족과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단재의 숭고한 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내달 8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과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단재사당 및 마을에서 개최되는 제6회 단재문화예술제전에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엽(52·사진)씨는 이번 예술제의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위원장은 단재문화예술제 행사에 집행직을 맡아 실질적으로 예술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위원장은 먼저 올 단재예술제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풍물굿한마당을 올해는 대전·충남·북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자리로 탈바꿈해 이 예술제가 충북은 물론 대전과 충남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 행사 진행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시민들의 참여 저조’로 꼽은 이위원장은 “순수하게 시작된 민간행사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제2회 단재문화예술제전부터 추진위원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이위원장은 예술제 참여 동기에 대해 “돈과 명예, 권력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오로지 충북의 자랑이며 민족사에서 본받을 만한 단재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했다는 점이 무척 의미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위원장은 행사 후의 계획에 대해 “중국 옌벤대학교 과학연구처와 재중조선-한국문학연구회 등에서는 현재 단재에 대한 활발한 연구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적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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