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근장 지역은 청주국제공항과 오근장 역이 위치해 있고 17번과 36번 국도가 통과하는 청주 북부지역의 관문이다. 정북 토성 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최근 이 지역에 진천·오창 간 통행 차량이 날로 늘어나 공항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자 이를 피하기 위해 정하동부터 오근장역까지 연결된 편도 1차선의 옛 철도길을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우회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정하동에서 외남동 오근장역까지 농로로 사용하던 옛 철도길이 가장 위험한 구간 도로가 됐다. 임시로 아스팔트 포장한 도로(도로 폭 4∼4.5m, 길이 5∼6km)로, 이 곳을 이용하는 진천·오창 방면 출·퇴근 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영농철 농민들의 농기계 운행도 어려운 실정에 놓여져 있다. 또 미호천이 인근 흐르고 있어 봄·가을철 빈번하게 안개가 발생,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등 운행에 위험이 뒤따르고 도로 폭이 협소한 관계로 차량 교행 때 대형 사고 유발 등 위험 요소가 상존해 있다. 뿐만 아니라 1일 12회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도 오근장역까지 운행되지 못하고 중간 지점인 정북동을 종점으로 하고 있어 주민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이 구간 도로의 확장·포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과속 방지턱과 경고 표지판 설치 등의 미봉책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로 확장·포장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들은 15년 동안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 곳에 도시계획 선을 신규로 지정하고 최소한 2차선으로 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작성, 전 주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앞으로 청주시의회 차원에서도 주민들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불편 해소를 위해 집행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 조속한 시일 내에 도로가 확장·포장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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