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지역 농업인들이 현재의 농촌지도업무체계가 출장소 개청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괴산군의 행정체계에 귀속돼 있어 각종 농촌지도사업과 예산배정에 홀대를 받고 있다며, 충북도 농업기술원 산하 출장소로 승격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괴산군과 증평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91년 증평출장소가 개청 되면서 전반적인 모든 행정 체계가 괴산군으로부터 독립됐지만 유독 농촌지도업무(농업기술센터)만이 독립되지 않은 채 10여년이 넘도록 괴산군에 귀속된 채 현재 군에서 파견된 4명이 농촌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괴산군에서 직원 1인당 농민 300∼400명을 관장하는 것에 비해 증평의 경우 직원 1인당 1천명이 넘는 수요를 담당해야 하는 등 불합리한 행정체계로 분리돼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예산지원과 각종 농촌시범 사업에서도 지난 91년 농촌관련 예산이 괴산 97%, 증평 3%로 큰 폭의 차이로 배정된 이후 지금까지 홀대를 받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량작물(괴산 9건, 증평2건)과 원예작물(괴산 7건, 증평 3건), 특용작물(괴산 2건, 증평 0건), 축산(괴산 5건, 증평 0건)등의 시범사업에 괴산은 3억2천100만원이 지원됐지만 증평은 고작 3천만원에 그쳐 사업비 책정에서 무려 10배 이상으로 차등지원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개선, 농촌지도자, 4-H, 농업인 단체 등에 괴산은 9천200여만원이 책정됐고 증평은 이들 농업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상태로 모든 농업정책에서 판이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증평지역 농민들은 “출장소의 모든 행정체계가 독립된 종합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농촌지도사업만 괴산군에 속해 있어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면서, “충북도와 관련기관의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돼 기존 증평농업인상담소를 도 농업기술원 산하 출장소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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