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금명간 사회부처와 외교.안보팀을 중심으로 장관급 인사 8-10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이정빈 외교, 김윤기 건설교통장관 등이 교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재규 통일, 김정길 법무, 조성태 국방장관과 장관급인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의 교체설도 나돌고있다.

새 내각에는 자민련 장재식 의원 등 정치인 출신 2-3명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나 자민련측과의 막판 조율이 진행되고 있어 정치인 입각폭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개각에 이어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개각시기는 이번주초가 될 것”이라고 말해 26일이나 27일 개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하고 “그러나 개각의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이미 개각 인선을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몇몇 인사들에 대한 검증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개각시기를 주초로 앞당기려는 것은 의보재정 파문대책을 새 내각에 맡기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정부와 여당은 28일 이한동 총리 주재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건강보험 재정위기를 막기위한 응급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주말 개각에 대한 민주당의 건의를 보고받았으며, 한광옥 비서실장읕 통해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막판 조율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현재 개각과 관련해 여러 인사들을 몇가지 기준에 의해 선정해 검증도 하고 의견도 듣고 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라면서 “능력, 사회적 덕망, 추진력 등이 중요한 인선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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