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백화점들이 최근 개점과 창사 기념일을 명목으로 각종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으나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외면하고 있어 고객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백화점 행사내용도 물건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10% 한도내에서 사은품을 지급하는데 그쳐 충동구매를 부추기는데다 사은품의 질도 떨어지는 등 사은행사가 본질적으로는 매출 올리는 수단에 불과하다.

이처럼 백화점업계의 내실없고 고객만족도 외면하는 ‘면피용’ 행사추진 등 경영행태가 지역자금의 유출로 이어지는 일부 고객들의 원정쇼핑을 불러오고 백화점답지 않은 백화점이라는 소비자들의 비아냥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흥업과 청주백화점은 최근 개점과 창사 12주년이라는 주제로 사은행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그동안 청주시민 등 고객들의 성원과 관심속에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뛰어넘은 지역 백화점들은 뜻깊은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고객 성원에 감사하며 실질적인 고객만족 환원사업 추진은 커녕 소비만 부추기는 판매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또 많은 고객들이 애정을 갖고 지역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으나 백화점업계는 서비스와 환경개선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 서비스 질 향상노력에 소홀하고 주변환경 등 열악한 시설 개선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것.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청주지역 백화점들은 고객들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받았고 그 바탕에서 지금 같은 입지를 다진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역백화점은 아무리 좋은 행사를 계획해도 고객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자금과 환경 모두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 고객은 “청주지역 백화점이 고객들에게 품격있는 서비스와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지역백화점들이 다시 개장한다는 심정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마인드를 정립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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