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원대(총장 정완호) 부설 황새복원연구센터가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의‘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황새복원연구 등에 큰 도움을 받게됐다.

3일 황새복원연구센터(소장 박시룡교수)는 이에 따라 환경부의 행정적 지원을 받아 멸종위기종인 황새(천연기념물 199호)에 대한 보전· 증식 및 자연으로의 재 방사 등 중장기 보전 대책을 수립,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 연구센터 정석환 연구원은 “단일 조류 보전기관으로는 황새복원연구센터가 국내에서 처음 지정된 것으로 앞으로 황새를 연구하는데 행정적인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는 지난 7월12일 생후 2개월 된 새끼 황새를 아므르 지역에서 러시아 킹간스키 국립자원보호구의 리마 안드로노프 박사 팀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4년 간 사육해 야생 황새 복원을 위한 종조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는 등 지난 96년 문을 열어 15마리의 황새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99년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한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는 그동안 황새를 일반에 공개하는 ‘황새사랑 축제’를 열고 있으며 황새 관련자료와 사진 전시, 황새 이름 지어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해왔다.

한편 황새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 리에 마지막으로 한 쌍이 살다 71년과 94년 각각 밀렵과 농약중독으로 죽으면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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