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확충을 위해 내년에 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 2천500여명이 교대에 추가 편입해 오는 2004년 임용된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기간제 교사 1만1천451명이 채용돼 초등교사 부족을 메우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교대생들이 반발해 온‘교대학점제’실시를 전면 백지화하고 내년에 한시적으로 교대 학사편입학 정원을 2천500명 추가 증원해 초등교원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하는 ‘초등교원 수급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2학년도에는 기존의 교대 편입생(정원의 20%)과 별도로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 2천500여명이 추가로 교대 3학년에 편입해 2년 과정을 마친 후 오는 2004년 3월 초등교사로 임용된다.

추가 편입생 2천500여명은 충북과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초등교사 확보난이 심각한 6개 지역만 임용되며 교대 편입 때부터 임용희망지역을 결정,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응시자격은 196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초등교과와 관련이 많은 과목 전공자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사항은 시·도 교육감이 정하도록 했다.

충북은 학사편입학을 통해 양성되는 초등교사 2천500여명이 임용되기 전인 2002년에는 올해 초등교사 채용인원 215명과 기간제교사 155명, 2003년에는 1천200명의 교사를 충원해야 하는 상황으로 교대학생들의 예년의 충북지원 현황으로 볼 때 1천여명에 가까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야 할 실정이다.

이같은 기간제 교사채용을 둘러싸고 교원단체, 교대생, 학부모들은 “초등교원 부족사태 해결은 교원수급정책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돼야 한다”며 “기간제교사의 대규모 충원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 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주교대생들은 “현재의 교육여건으로 볼 때 교대특별편입제는 교대의 시설과 교육과정운영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2003년 1학기나 2학기에 초등교사를 임용할 수 있었던 교대학점제와 달리 학사편입학을 통한 초등교사 양성시기가 2004년 1학기로 늦어져 2002년과 2003년에는 기간제 교사 채용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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