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회의를 주재, 10·25 재보선 패배 이후 여권내 당정쇄신 파동에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당의 단합과 심기일전을 당부할 방침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정치의 중심은 당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 및 방법, 당의 조직과 인적 개편 등에 대해 당이 공식기구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전폭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예산국회의 중요성을 감안, 정기국회 회기중 개각을 단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권노갑 전 최고위원 및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정계은퇴 요구도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의 중심은 당이 돼야 한다”면서 “김 대통령은 당이 공식기구의 절차를 밟아 건의를 해오면 수용할 마음의 자세가 돼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실장은 “대선후보 결정시기나 방법 등 정치일정과 지방선거 등에 대해 당이 중심이 돼 의견을 올리면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일괄사의를 표명한데 대해 이를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당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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