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문화축제가 20~22일 단양 영춘 일대와 단양읍 시내에서 열린다. 고구려 관련 국내 유일한 축제다. 올해는 인기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이 마련돼 드라마 촬영도 한다. 고구려 문화유산의 메카임을 입증하는 행사다. 특히 온달윷놀이대회는 외지인의 흡인력과 지역민의 흥미성을 보태준 대표적인 축제 항목이 됐다.

온달문화축제에 대해 선편을 잡은 단양군은 고구려 관련 전통문화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인근 대학의 디지털콘텐츠 기술과 상생하는 전략 곧 윈윈 전략으로 명품 축제와 관련 문화관광상품화에 노력해야 한다. 문화원형 발굴, 스토리텔링, 콘텐츠 상품, 지역문화 인프라 연계 등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 단양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

부수적 효과는 체류형 소프트 개발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더구나 충북도 낙후지역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과 연계함으로써 고구려 문화관광 클러스터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다. 단양의 정체성과 세계성을 부각시키는데 이러한 사업 추진은 널리 공감대를 형성하리라 믿는다. 고구려 민속이나 단양 고구려적 요소는 행복 단양의 테마별 이미지 변신에 크게 작용할 것이고 디지털콘텐츠 사업 자체가 고용창출과 머물고 싶은 단양 관광에 크게 힘을 드러낼 부문이다.

온달문화축제의 고구려 축제항목 개발은 흥미, 민족적 자긍심, 역사교육, 동북공정의 실천대안 등으로도 각광받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명품 브랜드 축제를 만드는 사업이다. 단양군은 고구려 전문가 학술회의를 개최해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항목부터 개발되도록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연개소문 드라마세트장도 이러한 점에서 일정하게 기여하리라 판단된다. 테마축제 등 지역문화콘텐츠사업은 감동성과 경제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온달문화축제의 차별화는 고구려 색채가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 문화원형을 활용하되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허구를 적절히 조절해 새로운 단양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지역민들이 좋아해야 하고 찾아오는 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명품 만들기에 공을 쏟되 창조적인 마인드가 반영돼야 한다.

온달문화축제의 중심에는 단양의 고유민속을 살리되 고객감동을 위해 고구려 이야기의 매력을 찾아, 지금 여기의 사람들에게 명품으로 인식하도록 육성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양의 정체성은 단양 향토적 민속문화유산을 통해 구체화된다. 전국에 내놓은 문화콘텐츠를 세계화하는데도 온달전승 또는 고구려 이야기의 가치화가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온달브랜드, 고구려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단양문화의 정통성을 살릴 수밖에 없다. 온달문화축제는 단양 고구려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가는데 먼저 길을 놓은 중요한 향토전통문화유산이다. 이 얼마나 소중한가.

온달문화축제는 인위적으로 키운 지역행사가 아니다. 단양 사람들이 가을잔치로 즐기고 마시고 느끼고 그러면서 마음을 모아 키운 전통축제다. 온달문화축제의 내재된 장점의 정보에다가 고구려 요소를 수준 있게 표출해 중국이나 일본까지 놀랄 수 있는 단양문화의 명품으로 가꿔야 한다. 단양 사람들이 지닌 고구려 잠재 에너지가 지역 위기론을 극복할 수 있는 밑천이다. 단양 지도자들은 이 점을 깊이 헤아리고 힘을 모아 최고 상품의 고구려 문화관광상품을 선보이는데 앞장 서야 한다. 지역 학생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고향성(故鄕性)을 체험하기를 바란다. 고구려 관련 명품 만들기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기를 바란다. 단양학, 온달문화축제에서 학문적 암시를 받아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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