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부를 비롯한 모든 공공부문에서 과유불급(過猶不及)한 것이 ‘청렴’과 ‘서비스’이다.

청렴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우리나라 관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으며, 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역시 현대 행정에선 최고의 목표이다. 정부는 공공부문의 청렴도와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1년 주기로 공공부문의 청렴도 및 고객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이에 대해 도로공사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청렴지수와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도로공사는 매 분기별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자체 청렴도 및 고객만족도 조사는 물론 사무실 전화응대, 고속도로 톨게이트 및 휴게소의 세심한 고객서비스까지 전사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대응의 완벽한 수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현재 풍수해, 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든 직원이 비상사태 시 개인임무가 부여돼 있어 실제상황시 우왕좌왕 할 필요 없이 맡은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며칠 전 필자가 이러한 고객을 위한 행정이 현실에서 결과로 나타났음을 인지한 것은 얼마 전 천안지사 관할인 안성톨게이트에서 LPG가스차량 누출사고 때 였다. 요금 정산시 추돌사고로 인해 LPG차량에서 가스누출이 발생했고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직원들은 신속히 맡은 바 임무대로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고속도로 이용고객을 대피, 우회시키는 등 재난대응 시스템의 전격 가동과 일사 분란한 움직임으로 대형 폭발사고를 막았다. 필자를 비롯한 사무실 직원모두가 고속도로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고속도로 이용객을 위한 홍보와 대피에 최선을 다했다. 모든 사고가 마무리 된 뒤 이것이 바로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보람이란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추석이 얼마남지 않았다. 직원들은 고객이 추석 고향 길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여기저기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 추석 길에는 차창 밖으로 쓰레기 버리는 시민이 없기를 기대한다. 웰컴 투 시민기업! 웰컴 투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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