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고위원회서 최종 확정… 與, 인물난

한나라당은 한창희 충주시장의 시장직 상실로 오는 25일 실시되는 충주시장 재선거와 관련, 김호복씨를 후보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데 이어 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복씨를 충주시장 후보로 결정,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2일 회의를 열고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충주시장 후보 공모에는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58)과 이승일 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61), 성기태 전 충주대 총장(54), 허세욱 전 국회의원(62), 심흥섭 충북도의회 부의장(44) 등 5명이 신청했다.

한나라당 충주시장 후보 결정에 따라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군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에는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6명 정도가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에 나설 후보 선정을 위해 경쟁력과 참신성을 갖춘 몇몇과 접촉을 갖고 있으나 낮은 당 지지도로 인해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관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한나라당 후보 선출 결과를 지켜본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며,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무소속으로 나설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달리 도당에서 공천권을 갖고 있는 만큼 지역 여론 등을 수렴한 뒤 경쟁력과 참신성을 두루 갖춘 인물을 영입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워낙 당 지지도가 낮아 후보 영입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국민중심당도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으로 영입대상을 물색 중이나 쉽지 않기는 열린우리당과 마찬가지다.

정재현 전 민예총 충주지부장(49)도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며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가운데 1∼2명 정도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6명 정도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거 준비 과정에서 2∼3명 정도로 최종 압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반적인 선거 판세는 당 지지도 등을 고려할 때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나 일각에선 투표율이 낮은 재선거의 특성상 의외의 결과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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