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충주시장 재선거

충주시장 재선거 실시로 지역 정치권이 바빠진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마땅한 후보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공천신청자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8일까지 충주시장 선거 후보 공모를 실시한다.
한나라당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공모를 실시한데 비해 열린우리당이 공모기간을 길게 잡은 것은 적극적으로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권영관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다시 한번 열린우리당 말을 타고 재도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의 낮은 지지도 등을 감안해  권 전 의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주대 K교수의 경우 열린우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공천 신청자가 있을 경우 오는 9일 후보자 자격심사회의를 열어 충주시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희망자가 없을 경우도 배제 할 수 없어 당내에서는 40대의 참신한 인물을 찾아보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도당 관계자는 “마땅한 후보가 없을 것 같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여당이 충주시장 선거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도 인물난을 겪다가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권 전 의장을 충주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에선 5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성기태 전 충주대 총장, 심흥섭 충북도의회 부의장, 이승일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허세욱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 등이 한나라당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만 받으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2일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충주시장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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