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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8 15:34
[ 충청매일] "나는 B급 교사니까 B만큼만 일할 거야!" 동료들끼리 웃으며 건넨 농담이었지만, 무거웠다. 매년 3월, 학교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한껏 부풀어 있을 무렵, 교사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메시지 하나가 전송된다. 바로 개인 성과상여금 등급을 알리는 문자이다. 다면평가 기준 수립 시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평가지표를 만들었어도, 막상 B등급을 통보받으면 유쾌하지 않다. 마음에 상처가 되기도 하고, 조직이 실망스럽기도 하고. 여하튼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되면서 업무에 대한 열정이나 헌신은 사그라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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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7 15:16
[ 충청매일 ] 인터넷에서 사법을 검색하니 이런저런 잡다한 글들이 뜨는 가운데, 나무위키 백과사전에 제법 긴 설명이 있어서 읽어보았습니다. 아마도 오늘날 논의되는 여러 주장이 모두 나열되어 요즘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백과사전이라는 것이 용어의 개요를 설명하는 글인데, 거기에 설명된 ‘전통 사법’을 보니, 황당하기 짝이 없는 글로 가득 찼습니다.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논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활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거나 각궁을 만져본 적도 없는 애송이들이 분명했습니다. 각궁이나 죽시를 몇 번만 써보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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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7 15:15
[ 충청매일 ] 청주 4곳의 총선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민주당은 4곳 모두 친명을 자처하는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졌다. 전 비서실장도, 3선의 장관 출신도, 현역의원도 변화의 바람은 막을 수 없었다. 흥덕의 경우 청주에서 전혀 활동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서울에서 내려온 지 40일 만에 공천권을 거머쥘 정도의 이변이다. 국민의힘은 상당구 경선에서 이겼지만 최근 돈 봉투 사건이 불거져 탈락하고, 청원구 경선에서 패배한 사람을 상당구에 공천했다. 상당구 당원의 반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청주는 여당의 서원구 한곳을 제외하고 여야 모두 경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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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7 13:06
[ 충청매일 ]여야가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총선에 돌입했다. 제22대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달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거대 양당의 팬덤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출발한 제3지대 정당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또한 정치 지형을 좌우할 원내 1당이 가려지고, 차기 대선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이번 총선의 의미라 할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각 정당이 총력전에 돌입한 것이다. 이제 그 어느때보다 유권자의 선택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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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4 17:05
[ 충청매일 ] 충북 청주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기존 강원도 평창에 있던 카지노가 청주로 이전하기 위해 율량동에 있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카지노가 청주로 이전되면 바카라와 블랙잭과 같은 각종 카드게임과 룰렛, 슬롯머신이 영업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카지노 이전 작업은 사실상 행정절차만 남았다고 한다.문화체육관광부 변경(이전) 허가는 사업자가 법이 정한 시설물 등을 갖추면 별다른 제약 없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지노 사업자가 법이 정한 시설물 등을 갖추면 별다른 제약 없이 이뤄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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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4 15:55
[ 충청매일 ] 음식을 먹을 때마다 어릴 적 배고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맛있게 먹고, 부모님에 대한 무한감사와 존경심에 눈시울이 붉어지곤 한다. 부모님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갖은 고생 덕에 오늘 내가 이렇게 잘 먹고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고마워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대부분이 음식을 가려먹는 시대라 부모세대의 보릿고개 시절과 비교 격세지감이 들고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김이나 달걀 등 요즘 자주 먹는 것도, 예전에는 명절이나 제사 때 겨우 하나를 여러 토막으로 잘라 맛보던 음식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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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4 15:54
[ 충청매일 ] 학생들의 등교 소리와 함께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있다. 6년 가까이 세 자녀와 홈스쿨을 하면서 등교와는 멀리 지냈었는데, 막내가 중학교를 대안학교에 진학하면서 아침 시간이 분주해졌다. 7km 정도의 길지 않은 거리지만 30분가량 걸려 등교시켜 주면서 중·고등 학생들의 등교 모습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 발랄하고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모습에서 아직은 쌀쌀한 아침이지만 마음에는 벌써 봄이 오고 있다. 그러면서 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어른이 되어 자신들 같은 아이들을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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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3 19:05
[ 충청매일]심각한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섰음에도 노인 빈곤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해법 찾기가 시급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함께 진행되는 것이어서 미국 유명 언론이 국가 소멸을 우려하는 칼럼을 게재했을 정도다. 노인 빈곤이 해소되려면 사회보장책이 확대돼야 하는 데 재원을 뒷받침해야 할 생산 가능 인구마저 급감하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2년 처분가능소득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노인 빈곤율)은 38.1%다. 이는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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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3 15:44
[ 충청매일 ] 그간의 지역정책은 지역특화산업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분절적·단편적으로 추진되어 괴리가 있었고 중요한 축인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정책은 다소 부족했다. 그 결과 글로벌경제 및 산업구조 변동으로 지역중소기업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신기술·신산업 기반의 혁신적 지역중소기업 성장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정부(이하 중기부)는 지난해 4월 지역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방안’을 통해 지역중소기업 육성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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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3 15:43
[ 충청매일 ] 지역브랜드는 ‘지역’이라는 개념에 중점을 두는데, 이때의 지역은 지리적 공간 범위로서 건물, 정원, 구역, 도시, 지방, 국가 등 모든 공간이 포함된다. 브랜드 개발 목적으로 보면, 정치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지역브랜드, 산업의 목적으로 개발된 지역브랜드, 관광 목적으로 개발된 지역브랜드가 모두 포함된다. 지역브랜드란 기업의 브랜드 개념을 ‘장소로서 지역 혹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특정 지역의 제품과 서비스에 부여한 이름이나 상징’에 연계시켜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지연브랜드의 개념에서 장소를 대상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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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2 19:21
[ 충청매일 ] 학창 시절, 가장 열정적이면서도 괴로웠던 시기는 단연코 게임에 매몰되었을 때다. 피시방이 유행하고, RPG 게임 열풍이 불면서 누구나 영웅 한 명 정도는 키워봤을 만한 때다. 내가 가장 열심히 했던 게임은 디아블로2였는데, 부모님의 눈을 피해 식음을 전폐하며 즐겼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피시방에서 동네 형들에게 사정하며 얻었던 아이템이 지금도 그립고, 아무리 노력해도 정복할 수 없는 수많은 장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게임이 몇 해 전 리마스터 되어 재발매 되었다. 놀라운 건 어린 시절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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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2 19:20
[충청매일 ]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말은 양극화 현상과 성장의 분배론일 것이다. 사실 우리경제는 개발시대를 거쳐 불균형 발전론에 의해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 정책은 이미 많은 석학들이 예견했던 것처럼 양극화 현상과 성장의 분배 문제를 초래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만 보더라도 강남과 강북은 2~3배 정도의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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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4.03.12 17:30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한 의료 공백에 대해 "의료개혁을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의료개혁 관련 원칙적 대응을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에 대한 빈틈 없는 비상대응"을 주문했다. 의대 정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히고 장기전 대비를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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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1 18:30
[ 충청매일]건강보험 재정에서 의료기관, 약국에 진료비 등으로 나갈 지출 총액이 내년에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언론 기사를 보았다.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인구 구조가 급변하면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12년 11%에서 2022년 17%로 높아졌으며 2022년 65세 이상의 진료비 지출은 44조1천187억원에 달했으며, 고령화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이 점점 악화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고 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지만 의료시장의 교란, 과잉진료,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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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4.03.11 17:40
전공의 92.9%에 달하는 1만1천994명이 여전히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 8일까지 4천944명에게 면허정지 사전통지서가 발송됐다. 정부는 전공의 조귀 복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해 복귀자에 대한 보호와 복귀를 방해하는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1만2천907명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8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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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1 16:14
[ 충청매일] 지난달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이 제기되고 이와 함께 담당 공무원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한 인터넷 카페에 공개하면서 담당 공무원을 비난하고 성토하는 글과 항의성 민원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혼자서 괴로워하다가 자신의 차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였고 지난주에 동료들의 애도 속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지난 한해 교권침해에 대하여 사회적 화두를 던졌던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자살도 악성 민원과 무관하지 않다. 개인이 행정기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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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1 16:12
[ 충청매일 ] "안녕하세요!" 밝게 인사를 하며 자기 몸집만 한 가방을 멘 초등학교 2학년 학생 지혜가 학원으로 들어온다. 그런 꼬마들을 매일 만나지만 볼 때마다 대견하고 신비롭다. 그들은 초능력을 품고 있다. 방학이 되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15명의 학생을 인솔하여 영어 현장학습을 하러 캐나다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학생들도 나도 가슴이 부풀어 출발했다. 하지만 환승 공항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초등 4학년 학생이 사라지는 것을 시작으로 예상치 못한 사고와 난감한 상황들이 우리를 기다리며 도사리고 있었다. 공항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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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1 16:10
[ 충청매일]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력이 있는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사교육업체에 수능·내신 예상문제를 팔고 고액의 금품을 받아 챙기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감사원은 11일 이같은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교사와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와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 요청했다. 56명 중 27명이 현직 교사다. 대학교수 1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 4명, 전직 입학사정관 1명, 사교육업체 관련자 23명이다.감사원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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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4.03.10 17:20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거나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한 명단 공개와 악성 댓글이 잇따르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는 또 내일부터 군의관 등 약 160명을 20개 병원에 파견하기로 했다.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대생은 총 5445명으로 증가했다. ▶조규홍 "복귀 전공의 명단공개·악성댓글, 절대 용납못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환자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현장에서 밤낮으로 헌신하는 분들을 공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