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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6 16:03
[ 충청매일 ] 봄나물을 아직 먹지도 않았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을 뿐인데, 이미 몸은 봄으로 가득하다. 참 인간이란 신통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에서 오는 기운에는 어느 주구도 피할 수 없는가 싶다. 지금 밖은 봄의 왕성한 기운과 함께 4·10총선이라는 선거가 펼쳐지고 있다. 선거에 출마하는 각 정당의 출마자 들은 봄이 아닌 아직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인지 모른다. 내가 요즘 살아가는 일에 약간 흥분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선거운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여·야의 빅 매치 각 진영의 지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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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5 15:50
[ 충청매일]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법과 원칙을 강조하다가 ‘유연한 처리’로 입장을 급선회했지만 최대 화두인 의대 ‘2천명’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평행선을 보이고 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료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유연한 처리’ 주문으로 면허정지 처분은 보류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일단 전공의들에게 퇴로의 길을 열어주고, 이를 통해 의료계와의 실무적 대화 기회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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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5 15:44
[ 충청매일 ] 최근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를 보면 갈등과 권력 놀이로 도배되어 짜증이 나고 기분이 그러하다. 이에 아침이나 저녁 TV 뉴스보다는 식상하지만 가요 오디션 프로로 채널을 돌리곤 한다. 그러나 가끔 잔잔하지만 아름다운 뉴스를 접하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 아침 신문에 교보문고에 100만원을 두고 간 손님 이야기가 실렸다. 사연인즉 15년 전 몇 차례 책과 학용품을 훔친 30대가 뒤늦게 후회하고 손으로 쓴 글과 현금 100만원을 건네고 갔다는 내용이다. 서점은 이 돈에 100만원을 추가해서 기부했다고 한다.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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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5 15:42
[ 충청매일] 지난주 1학년 교실에서 ‘읽기 지도 집중지원학교 지도대상자 선정회의’가 있었다. ‘읽기 지도 집중지원학교’는 개별화 지도를 통해 읽기 부진 학생의 기초 학력 보장을 지원하고, 읽기 발달 최하위 학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교 모델 구축을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본격적인 개별화 지도에 앞서 1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초기 문해력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이날은 그중 우선적 개입이 필요한 아이들을 살피는 자리였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입학 직후 문해력 발달 격차는 최대 5년까지 발생한다. 문해력이 충분히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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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4 14:09
[ 충청매일] SDGs와 연결되는 ‘4R운동’이다. SDGs가 2016년 시작하기 전부터 ‘친환경’, ‘생태학(ecological)’,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ethical) 소비’라는 다양한 키워드가 표현되고, 착실하게 추진되어 온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현재의 SDGs에 연결되어 있는 것도 많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SDGs는 ‘낡고 새롭다’ 또는 ‘과거의 경험을 현재에 활용한다’고도 할 수 있다. 가령, ‘줄이고(Reduce)ㆍ재사용(Reuse)ㆍ재활용(Recycle)’의 ‘3R운동’이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거절(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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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4 14:08
[ 충청매일] 봄 방이 추우면 맏사위 달아난다, 봄바람에 죽은 노인,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 등 봄추위에 대한 무수한 속담이 있는 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꽃샘추위는 봄을 많이 시샘하는가 보다. 짙은 황사 바람과 쌀쌀한 기온을 봄비가 막아준다. 바람도 소리도 없는 비가 종일 촉촉이 내렸다. 이 비를 먹은 대지는 힘을 내어 앞다투어 싹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봄비로 인해 적당히 젖은 땅은 씨앗 뿌리기에 좋고 모종 옮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여도 시시때때로 따뜻한 봄기운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기별 없이 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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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4 14:00
[ 충청매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이 지난 21일과 22일에 마치고 28일부터 본격적인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이번 총선에 등록한 후보 686명 중 38.9%인 237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최다 전과자는 11범으로, 무소속 출마한 장동호(충남 보령시서천군) 후보이고 전과 9범을 신고한 국민의힘 양정무(전주시갑) 후보가 뒤를 이었으며, 전과 8범은 더불어민주당 권택흥(대구 달서구갑)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창원시 성산구) 후보 총 2명이 등록했다.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92명(37.7%), 국민의힘 55명(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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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4.03.21 17:40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현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 수사를 위한 목적이다. 검찰은 재판 거래 의혹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21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 소재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퇴임한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며 약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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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4.03.21 17:40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출국해 논란이 된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했다. 이 대사는 전날(20일) 호주를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사의 귀국은 지난 10일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이 대사는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오늘은 다시 중복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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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1 16:30
[ 충청매일 ]89명에 불과했던 충북 도내 의과대학 정원이 300명으로 늘었다. 의대 정원이 50명도 채 안 되는 ‘미니의대’로 불렸던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모두 100명 이상의 정원을 확보한 것이다. 충북대가 49명에서 200명으로 151명이 늘어 정부 의대 정원 확대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건국대도 40명에서 60명이 늘어난 100명의 의대 정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대, 건양대, 을지대 등 대전지역 3개 대학의 정원은 199명에서 400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고, 순천향대와 단국대가 소재한 충남도 133명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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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1 15:57
[ 충청매일 ] 우리가 새해를 시작하거나 무언가 새로운 일을 다짐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책 읽기’가 아닐까? 한 달에 1권은 꼭 읽겠다는 다짐, 1년에 100권을 읽겠다는 다짐을 새해가 되면 자주 듣게 된다. 이런 다짐은 ‘좋은 책을 읽는 것이 우리 인생에 정말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통계로 보면 매년 우리의 다짐과는 다르게 독서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마다 국민독서실태조사를 하는데 2021년과 2019년 조사를 (2023년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비교하면 만 19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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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1 15:56
[ 충청매일 ] 2주 전 지난해 농사지은 들깨로 기름을 짰다. 기름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다. 한 해 전에는 너무 적어 읍내 방앗간 몇 곳은 그렇게 그 양으로는 기름을 짤 수 없다고 했다. 애써 지은 것인데 푸대접을 받으니 속이 상했다. 다행히 한 곳은 짜 주겠다고 하면서도 "엄청나게 많이 갖고 오셨네요"라면서 웃었다. 그때 나온 기름이 소주병으로 세 병 반이었다. 기름을 짜러 방앗간에 가기 전에 들깨를 물에 헹구어 일고 말려서 가면 바로 기름을 짤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곳에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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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0 19:10
[ 충청매일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레이스는 이미 돌입한 셈이다.각 정당들은 지역구 출마자의 공천을 대부분 확정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28개 선거구의 대진표도 완성됐다. 사실상 이번 총선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거대 양당 대결 구도다. 거기에 양당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이 개혁신당, 새로운 미래 등 제3지대 신당을 꾸려 선거판에 가세함으로써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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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0 15:38
[ 충청매일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주는 슬픔을 견디지 못해 눈물로 세월을 보내거나 삶의 의미를 잃어 무너지기도 한다. 또 슬픔을 견디기 위해 미친 듯이 일에 몰두하거나 상실의 외로움을 잊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처음 이런 슬픔을 느꼈고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 저자 또한 형의 죽음이 가져온 충격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감을 느낀다. 이 책은 형의 죽음 후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 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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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0 15:37
[ 충청매일 ] 사람들은 철분을 빈혈이 생겼을 때 보충하는 영양성분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철분은 산소 운반, 적혈구의 생성, 에너지 생산, 면역기능의 유지 등 인체에서 매우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작용한다. 오늘은 우리가 몰랐던 철분의 인체에서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철분은 적혈구의 주성분인 혈색소(Hemoglobin)의 중요한 구성성분이다. 적혈구는 폐에서 산소를 받아 전신의 조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 조직과 기관에 산소가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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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9 14:17
[ 충청매일 ] 신문은 진위 여부를 떠나 내용을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른바 활자의 위력이다. 때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거짓을 말할 수 있는 기술 덕분에 분명 거짓을 말하고도 제제나 처벌을 받지 않는다. 제제나 처벌의 기준이 되는 법 또한 활자와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공정할 것 같은 믿음을 제공한다. 그러나 법은 약자가 아닌 힘을 가진 자, 정확히는 사적 이익을 위해 힘을 행사하는 자의 편에 설 때가 많다. 법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생겨난 빈틈 때문이다. 법 기술이 유능한 사람일 경우 얼마든지 법의 취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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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9 14:16
[ 충청매일 ] 총선이 다가오면서 많은 법조인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당을 떠나 품격 있는 경쟁과 승복 그리고 승자는 국회의원의 품격에 맞는 의정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또 변호사의 과거 사건 수행에 대한 경력을 부각하며 비난을 이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대부분 살인범을 혹은 강간범을 변호한 이력이 있다는 것이고, 그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부분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변호사로서 직무수행과 그 개인에 대한 평가를 성급하게 동일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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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4.03.18 17:50
정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농축산물 등의 물가를 잡기 위해 가격안정자금 1천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 등 식품원가 하락이 가공식품 가격에 반영되도록 모니터링하는 등 시장교란·불공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해 유류세 인사 조치 연장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긴급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천500억원을 즉시 투입해 이번 주부터 시행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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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18 16:00
[ 충청매일]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정 갈등이 한달을 맞았다.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지켜왔던 전임의와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 행렬에 동참하면서 의료현장은 말 그대로 ‘대란’으로 치닫는 중이다. 애꿎은 환자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이제는 정부와 전공의가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벌어진 의료대란이 한 달간 이어지는 가운데, 남아있던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면서 현장은 더 큰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2월 19일 사직서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