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하루가 멀다 하고 인구위기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2022년도 충북의 합계출산율은 0.87명, 출생아 수는 7천456명으로 전년도 대비 700여명이 줄어 전국에서 네 번째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저출산은 복합적인 사회문제의 결과물로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닌 만큼 ‘안전한 출산’이 담보되지 않는 현실에서 아이 낳기를 설득하기란 매우 비합리적인 것이 사실이다.결혼 연령과 난임 증가에 따른 인공수정이 많아지며 임신과 분만과정에서 더 철저하고 특별한 치료를 요하는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가 늘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
[충청매일] 인류의 역사 상 지금만큼 숲을 그리워하는 시대는 없을 것이다.딱히 시골에 대한 유별난 추억도 없는 내가 세월이 갈수록 푸른 산세를 바라보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보면,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옛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듯 싶다.한편으론 그리워하고 간절한 만큼이나 오늘날 우리의 삶은 흙과 나무, 꽃냄새에서 멀어져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할 때도 많다.몇 년 사이 ‘정원’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걸 보면, 초록빛을 향한 그리움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닌가 보다. 충주시가 야심차게 ‘국가정원’을
[충청매일] ‘시간은 참 빨라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달라♪ 시간이라는 화살은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내가 즐겨 듣는 ‘3호선 매봉역’이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다.2023년이 시작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두 장의 달력을 넘겼고, 나의 직장생활도 어느새 5년차가 되었다. 나는 이렇게 매일같이 출근할 직장인이 될 수 있었던 건 5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타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수험 생활을 위해 본가로 내려와 지낼 때, 가장 불편한 것은 출근하시는 부모님 대신 할머니 식사를 챙겨드리는 일이었다.나의 일상은 할머니와
[충청매일] 한 나라의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는 그 나라의 복지제도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가를 보면 된다.그 중 생활체육복지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복지다.현재 우리나라도 초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의료비 걱정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1세로 일본(76세) 스위스(75세), 스웨덴과 호주(74세)비에 낮았으나 2012년에는 73세로 늘어났다.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정책도 그에 맞게 뒷받침되어야 한다.그러나
[충청매일] 국토부가 지난 3월 15일 전국 14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선정 발표했다.국내 철도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오송읍 일원에 99만3천㎡ 규모로 오송 제1·2 생명과학단지와 개발 예정 중인 제3생명과학단지, 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등과 인접하여 조성될 예정이다.충북도는 오송 철도클러스터를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철도산업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후보지 선정의 쾌거를 거뒀다. 오송은 호남·경부 고속철도가 교차하는 철
지금은 인식이 많이 변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방공무원 중에는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해 보고 싶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이 있었다. 필자도 그런 마음이 있어 공직 초창기 시절 인사팀과 협의해 중앙 부처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2007년 무렵 보건복지부에 파견 근무하던 시절이다. 당시 보건복지부에서는 일찌감치 미래 국가의 먹거리는 바이오산업이라고 판단하고 R&D, 임상 관련 제도와 바이오산업 육성방안 마련 등을 통해 미래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었다.하지만 바이오산업은 연구·개발과 완성된 제품으로 시장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일명 ‘지산맞’사업이다.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사업은 줄임말이 많다. 처음 일자리 업무를 맡았을 때 줄임 용어의 생소함으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 중 하나가‘고선패’인데 이 사업 또한 ‘지산맞’사업의 하나다. 전체 이름(fullname)은‘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고용위기가 예상되는 지역의 위기산업과 위기기업 근로자에게 이·전직 지원을 통해 고용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지금은 나도 입에 붙어 무의식적으로‘고선패’‘고선패’하는데 처음 들어본 분들은
2019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생활체육 참여율이 떨어졌다가 요즘 점차 다시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코로나19가 완화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주변 공원을 걷거나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 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청주에 있는 가까운 상당산성만 가더라도 삼삼오오 산을 오르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으며, 또한 저녁시간대 모 헬스장을 가보면 러닝머신을 뛰거나 바벨을 들고,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매일 자신의 신체를 단련 하는 젊은 층의 남·여 회원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 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